2024. 5. 15. 02:14ㆍ煮ル果実(니루 카지츠)
https://youtu.be/MLE6Fvg7ci0?si=SBVAEFhKhQIGHPfn
意味がないな きりがないな
이미가 나이나 키리가 나이나
의미가 없구나, 끝이 없구나
とってつけたような態度
톳테츠케타요-나 타이도
갖다붙인 것 같은 태도는
逃げてたいな 好かれたいな
니게테타이나 스카레타이나
도망치고 싶어, 호감을 사고 싶어
芝居めいたようにSmile
시바이메이타요-니 스마일
지어낸 듯한 웃음으로
僕を知った 君は知った
보쿠오 싯타 키미와 싯타
나를 알았어, 너는 알았어
触れてなんかなくとも
후레테난카 나쿠토모
직접 닿아보지 않아도
「ただぽつんと立ち竦んだ あの虚勢の塔のよう」
타다 포츤토 타치스쿤다 아노 쿄세이노 토-노요-
"그냥 우두커니 멈춰 서 있는 저 거짓의 탑 같아"
僕の嘘と嘘と嘘と嘘の間 その間
보쿠노 우소토 우소토 우소토 우소노 아이다 소노 아이다
나의 거짓말과 거짓말과 거짓말과 거짓말의 사이를, 그 사이를
君の嘘と嘘と嘘で清算しよう
키미노 우소토 우소토 우소데 세-산시요-
너의 거짓말과 거짓말과 거짓말로 씻어 버리자
ビルの合間 冷えたライター
비루노 아이마 히에타 라이타-
빌딩의 틈새, 식어버린 라이터
とってつけたような幸
톳테츠케타요-나 사치
갖다붙인 듯한 행복
寂びた雑踏 溺れまいと
사비타 잣토- 오보레마이토
쓸쓸한 혼잡함이, 빠지지 않으려
藻掻く僕たちを食む
모가쿠 보쿠타치오 하무
발버둥치는 우리를 잡아먹네
「さよなら」って息を吐いた
사요나랏테 이키오 하이타
"잘 있어"라며 숨을 내뱉었어
痛みなんかないんでしょう
이타미난카 나인데쇼-
뭐 아프지는 않겠지
壊したいな 忘れたいな
코와시타이나 와스레타이나
부수고 싶은걸, 잊고 싶은걸
痛みなんかない間に
이타미난카 나이 마니
아프지 않는 동안에
僕の嘘と嘘と嘘と嘘の間 その差異が
보쿠노 우소토 우소토 우소토 우소노 아이다 소노 사이가
나의 거짓말과 거짓말과 거짓말과 거짓말의 사이, 그 차이가
くたびれたネオン街のルーフに靉靆として
쿠타비레타 네온가이노 루-후니 아이타이토 시테
낡은 네온사인 거리 위로 뜬 층운을 지붕 삼아서
また夜が始まった
마타 요루가 하지맛타
다시 밤이 시작됐어
アスレチックに飛び乗って
아스레칫쿠니 토비놋테
놀이기구 위로 뛰어올라(역주: 미끄럼틀 등이 있는 놀이터의 놀이기구를 'アスレチック(athletic)'라고 부릅니다.)
君は舞った
키미와 맛타
너는 춤췄어
君は舞った
키미와 맛타
너는 춤췄어
棄てられたライト身に纏って
스테라레타 라이토 미니 마톳테
버려진 전구를 몸에 걸치고는
君は舞った
키미와 맛타
너는 춤췄고
僕は観てた
보쿠와 미테타
난 그걸 지켜봤어
廃れたモールに忍び込んで
스타레타 모-루니 시노비콘데
방치된 쇼핑몰에 숨어들어
朝を待った
아사오 맛타
아침을 기다렸지
踊る君が
오도루 키미가
춤추는 네 모습이
眩しくてもう日はいらないって
마부시쿠테 모- 히와 이라나잇테
눈부셔서 이제 해는 필요 없다고
僕は思った
보쿠와 오못타
나는 생각했어
君は泣いた
키미와 나이타
너는 울었어
夜が去った
요루가 삿타
밤이 지나갔어
なんの弁明にしたって
난노 벤메이니 시탓테
어떤 변명을 해봐도
綺麗事だってわかってたよ
키레이고토닷테 와캇테타요
겉치레일 뿐이란 건 알고 있었어
僕は僕を救う言葉でしか
보쿠와 보쿠오 스쿠우 코토바데시카
나는 나를 위한 말로밖에는
君と向き合えないって気付いたよ
키미토 무키아에나잇테 키즈이타요
너와 마주할 수 없단 걸 알게 되었어
すべて始まって終わった あの日の言葉の列を
스베테 하지맛테 오왓타 아노 히노 코토바노 레츠오
모든 게 시작되고 끝났던 그날의 여러 말들을
何故僕は繰り返し 再生してるんだろう
나제 보쿠와 쿠리카에시 사이세-시테룬다로-
왜 나는 계속해서 되풀이하고 있는 걸까
ずっとこの世界で
즛토 코노 세카이데
줄곧 이 세상에서
(君を待った 君を待った)
키미오 맛타 키미오 맛타
(널 기다렸어, 널 기다렸어)
僕はずっとこの世界で
보쿠와 즛토 코노 세카이데
나는 줄곧 이 세상에서
(君を待った でも駄目だった)
키미오 맛타 데모 다메닷타
(널 기다렸어, 근데 안 되겠더라)
今わかったよ 否わかってた
이마 와캇타요 이나 와캇테타
지금 깨달았어, 아니 알고 있었어
醒めるしかないんだよな
사메루시카 나인다요나
깨어날 수밖에 없는 거겠지
僕はずっと明けない夜に縛られてた
보쿠와 즛토 아케나이 요루니 시바라레테타
나는 쭉 밝지 않는 밤에 사로잡혀 있었어
ああ どれだけ記憶を巡っても
아- 도레다케 키오쿠오 메굿테모
아, 얼마든지 기억을 맴돌아도
君といた日がこの世の何よりも
키미토 이타 히가 코노 요노 나니요리모
너와 있던 날이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あたたかくて ずっといたくて
아타타카쿠테 즛토 이타쿠테
따스하기만 해서, 쭉 있고 싶어서
でも抜け出さなくちゃ
데모 누케다사나쿠챠
그래도 벗어나야만 해
アスレチックに飛び乗って
아스레칫쿠니 토비놋테
놀이기구 위로 뛰어올라
君は舞った
키미와 맛타
너는 춤췄어
君は舞った
키미와 맛타
너는 춤췄어
棄てられたライト身に纏って
스테라레타 라이토 미니 마톳테
버려진 전구를 몸에 걸치고는
君は舞った
키미와 맛타
너는 춤췄어
僕も舞った
보쿠모 맛타
나도 춤췄어
そして最後に手を振って
소시테 사이고니 테오 훗테
그리고 마지막에 손을 흔들며
君は泣いた
키미와 나이타
너는 울었어
君は泣いた
키미와 나이타
너는 울었어
哀しくてもう日はいらないって
카나시쿠테 모- 히와 이라나잇테
너무 슬퍼서 이제 해는 필요 없다며
僕は泣いた
보쿠와 나이타
나는 울었어
僕は泣いた
보쿠와 나이타
나는 울었어
君が去って
키미가 삿테
네가 떠나고
僕が去って
보쿠가 삿테
내가 떠나고
夜が去って
요루가 삿테
밤이 지나고
すべて去って
스베테 삿테
모두 떠나고
ただ笑って
타다 와랏테
그냥 웃으며
「さよなら」って
사요나랏테
"잘 있어"라며
僕は言って
보쿠와 잇테
나는 말하고
目を醒まして
메오 사마시테
눈을 떠보니
朝になった
아사니 낫타
아침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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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니루 카지츠의 여타 곡들과 눈에 띄게 다른 기조를 보여준 곡입니다. 니루 카지츠 하면 아무래도 <ヲズワルド(오즈월드)>나 <ハングリーニコル(헝그리 니콜)>처럼 어지럽고 난해하며 어두운 분위기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이 곡은 어두운 듯싶으면서도 반짝거리는 진행과 매 후렴구마다 분위기가 반전되는 특징을 보이죠.
MV에도 이런저런 요소가 많아 스토리를 상상해보며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검은색 옷을 입은 화자 '나'와 노란색 옷을 입은 '너'는 원치 않게 이별한 듯 보이죠(죽었거나, 다신 못 보거나). 그리고 '나'는 '너'와 있던 순간을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따스하기만" 했다며 그에 매여 살아온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나는 쭉 밝지 않는 밤에 사로잡혀 있었어"). 실제로 깊은 잠에 빠져 계속 같은 꿈만을 꾸고 있었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계속 마음을 쓰며 지냈다는 뜻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이내 화자는 현실을 깨닫고("지금 깨달았어, 아니 알고 있었어") 꿈에서 깨어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이는 "그래도 벗어나야만 해"에서 MV 내내 '나'와 '너' 주변을 맴돌던 풍선이 흩어지는 것을 통해 알 수 있구요. 맥락상 풍선은 둘의 추억 같은, '나'의 미련을 늘어지게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곡의 초반에는 "춤추는 네 모습이 눈부셔서" ('네'가 해만큼 밝아 보여서) 해가 필요 없다는 말이, 마지막에 이르러는 "너무 슬퍼서" (해가 뜨지 않아도 상관 없기에) 해가 필요 없다는 뜻으로 바뀌는 것도 정말 취향이었습니다. 수미상관은 정말 씹덕을 미치게 하죠...
이 단편 소설은 니루 카지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배포 중이고 분량도 31페이지 정도로 짧으니,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번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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