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1. 13:41ㆍR Sound Design
https://youtu.be/oLKHaqImjVQ?si=Uw0QIC2lPEkmN5qb
* 괄호 속 영어 문장은 공식 MV에만 등장합니다.
(something that is edible can be eaten)
edible한 것은 먹을 수 있는 것이다
食べ切れない この料理も思い出も
타베키레나이 코노 료-리모 오모이데모
다 먹지 못할 이 요리도, 추억도
少し頼み過ぎてしまったかな
스코시 타노미스기테시맛타카나
좀 지나치게 많이 시켜버린 걸까
そういえば話したかったことは
소- 이에바 하나시타캇타 코토와
그러고 보면 얘기하고 싶었던 것들은
残さず食べたなら話そうか
노코사즈 타베타나라 하나소-카
남김없이 먹고 난 다음 얘기할까
飲み切れない このスープも思い出も
노미키레나이 코노 스-프모 오모이데모
다 마시지 못할 이 스프도, 추억도
時間をかけ過ぎてしまったかな
지칸오 카케스기테시맛타카나
시간을 너무 많이 들여버린 걸까
そういえば話そうとしてたことは
소- 이에바 하나소-토 시테타 코토와
그러고 보면 얘기하려고 했던 것들은
残さず食べたなら言える
노코사즈 타베타나라 이에루
남김없이 먹고 나면 말할 수 있을 거야
絲のように紡ぐ言葉が
이토노요-니 츠무구 코토바가
실타래처럼 잇는 말들로
二人辿る跡を織りました
후타리 타도루 아토오 오리마시타
우리가 나아가는 흔적을 자아냈어
晴れた日の白い縫目は
하레타 히노 시로이 누이메와
맑게 갠 날의 하얀 솔기는
スープに溶かしたんだ
스-푸니 토카시탄다
스프 속으로 녹아들었어
当たり前に繋ぐこの手は
아타리마에니 츠나구 코노 테와
당연한 것처럼 잡아주는 이 손은
今じゃとても君に伸ばせない
이마쟈 토테모 키미니 노바세나이
지금은 도저히 네게로 뻗을 수 없어
いつの間にか違う想いは
이츠노 마니카 타가우 오모이와
어느샌가 달라진 마음은
二人故に口に出せずに
후타리 유에니 쿠치니 다세즈니
너와 나 때문에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채
(She made some tarts all on a summer's day.)
그녀는 여름 내내 타르트를 만들었다.
わかってたって僕らまだ気付かないフリで
와캇테탓테 보쿠라 마다 키즈카나이 후리데
알고 있었대도 우리는 아직 눈치채지 못한 체하며
切り取った思い出を取り分けていく
키리톳타 오모이데오 토리와케테이쿠
잘라낸 추억을 서로 갈라 나누고 있어
並べられた料理も二人の時間も
나라베라레타 료-리모 후타리노 지칸모
나란히 차려진 요리도, 우리 둘의 시간도
全て含め覚えている
스베테 후쿠메 오보에테이루
전부 머금은 채 기억하고 있어
わかってるって少しだけ急ぐフリをして
와캇테룻테 스코시다케 이소구 후리오 시테
알고 있다고 조금만큼은 서두르는 척을 하며
噛み締めた思い出が飲み込めないまま
카미시메타 오모이데가 노미코메나이 마마
꼭꼭 씹은 추억을 삼킬 수 없는 채로
唯 時計の音が響く
타다 토케이노 오토가 히비쿠
그저 시곗바늘 소리가 퍼지네
嗚呼 料理が冷めてしまう
아- 료-리가 사메테시마우
아아, 요리가 식어버릴 거야
こうして明かり灯る街は
코-시테 아카리 토모루 마치와
이렇게 불빛이 켜지는 거리는
何も変わらずに流れて
나니모 카와라즈니 나가레테
어느 하나 변함없이 흘러가고
暗い部屋に映る映画
쿠라이 헤야니 우츠루 에이가
어두운 방 안에 틀어져 있는 영화
(Things we do and things we see shortly before we fall asleep are most apt to influence our dreams.)
우리가 잠에 들기 직전에 하거나 보는 것들은 우리의 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コーヒーの香りと共に漂う記憶
코-히-노 카오리토 토모니 타다요우 키오쿠
커피 향기와 더불어 떠도는 기억들
触れぬように交わす言葉が
후레누요-니 카와스 코토바가
닿지 않도록 주고받는 말들이
座り慣れた席に木霊する
스와리나레타 세키니 코다마스루
많이도 앉았던 자리에 메아리치네
雨の日の青い調べは
아메노 히노 아오이 시라베와
비 오는 날의 푸른 선율은
グラスの中沈んだ
구라스노 나카 시즌다
유리잔 속으로 가라앉았어
不完全な愛を並べては
후칸젠나 아이오 나라베테와
불완전한 사랑을 늘어놓고는
未完成な夜に味わって
미칸세-나 요루니 아지왓테
미완성인 밤을 맛보고
不顕性な日々は氷の様
후켄세-나 히비와 코오리노요-
드러나지 않은 날들은 얼음장처럼
愛想無い僕を映す
아이소- 나이 보쿠오 우츠스
애교라곤 없는 나를 비추네
不健全な恋を注いでは
후켄젠나 코이오 소소이데와
불건전한 사랑을 쏟아붓고는
時間制な夜に味わって
지칸세-나 요루니 아지왓테
시간 제한이 있는 밤을 맛보고
不感症な僕は満たされずに
후칸쇼-나 보쿠와 미타사레즈니
둔감한 나는 만족하지 못한 채로
空腹な夢を見ていた
쿠-후쿠나 유메오 미테이타
배고픈 꿈을 꾸고 있었어
甘い願いは二人手を取り叶えてきた
아마이 네가이와 후타리 테오 토리 카나에테키타
달콤한 바람은 우리 둘이 손 잡은 채 이루어왔어
苦い思いは二人で正しく分け合った
니가이 오모이와 후타리데 타다시쿠 와케앗타
씁쓸한 마음은 둘이서 정확하게 나눠가졌지
並べられた料理も二人の時間も
나라베라레타 료-리모 후타리노 지칸모
나란히 차려진 요리도, 우리 둘의 시간도
全て含め飲み込んでいく
스베테 후쿠메 노미콘데이쿠
전부 머금고 삼켜나가고 있어
わかってたって少しだけ迷いそうになる
와캇테탓테 스코시다케 마요이소-니 나루
알고 있었대도 조금만큼은 망설이게 될 것 같네
噛み締めた思い出がまだ愛しいから
카미시메타 오모이데가 마다 이토시이카라
꼭꼭 씹은 추억들이 아직 사랑스러우니까
今 グラスの音が響いて
이마 구라스노 오토가 히비이테
지금, 유리잔의 소리가 울리며
嗚呼 全て食べ終えてしまった
아- 스베테 타베오에테시맛타
아아, 전부 먹어치우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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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추억을 요리에 빗대어, 이별을 고하기 직전의 연인의 모습을 묘사한 곡입니다. 곡 진행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가사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은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화자와 연인은 이미 이별을 결심한 듯합니다. 이 마지막 식사가 끝나면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기로 말이죠. 하지만 '남김없이 먹고 난 다음 얘기할까'나 '남김없이 먹고 나면 말할 수 있을 거야' 등의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둘 모두가 이별을 직접적으로 말하기 꺼리며 미루고 싶어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입니다. 서로의 관계에 미련이 남아서겠죠.
그리고 이 미련의 원인이 되는 둘의 추억은, 곡 내내 나오는 둘 사이의 단편적인 일화만 봐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고 짙어 보입니다.
때문에 이 곡에서 '요리'가 갖는 상징성은 보기보다 큽니다. 요리를 다 먹는 것이 곧 이별을 의미하니까요. 요리에 '다 먹지 못할', '다 마시지 못할'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는 것은 예정된 이별을 부정하고 싶은 바람으로도, 추억이 너무도 많아 전부 없애지 못할 거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둔 채 노래를 듣는다면, '불완전한 사랑을 ~ 꾸고 있었어'에서는 추억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차려진 요리를 천천히 먹는 두 사람의 모습이 연상될 수도 있겠죠.
요리를 주 소재로 채택한 만큼 곡에서는 음식과 관련된 표현도 많이 드러나는데요, 일례로 '꼭꼭 씹은 추억을 삼킬 수 없는 채로'의 噛み締める(카미시메루)는 번역한 대로 '잘 씹어 삼키다'라는 의미도 될 수 있지만, '무언가를 곱씹다'라는 의미도 될 수 있습니다. 바로 뒤의 단어가 '추억'이라는 점을 보자면... 완벽한 중의적 표현인 셈이죠.
R Sound Design의 곡은 옮길 때마다 정말 감탄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아직 번역할 곡이 많다는 게 감사할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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