ヨルシカ(요루시카) - 雲と幽霊(구름과 유령) [가사/발음/번역]

2024. 7. 30. 20:44ヨルシカ(요루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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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JaCwW4HyVs?si=gqg8lEXw-sK-xWN8


幽霊になった僕は、
유-레-니 낫타 보쿠와
유령이 되어버린 나는,

明日遠くの君を見に行くんだ
아스 토오쿠노 키미오 미니 유쿤다
내일 멀리 있는 너를 보러 갈 거야

その後はどうしよう
소노 아토와 도-시요-
그런 다음에는 어떻게 할까

きっと君には言えない
킷토 키미니와 이에나이
분명 너에겐 말 못하겠지(역주: <말해줘.>의 제목과 대비됩니다.)

幽霊になった僕は、
유-레-니 낫타 보쿠와
유령이 되어버린 나는,

夏の終わり方を見に行くんだ
나츠노 오와리카타오 미니 유쿤다
여름이 어떻게 끝나는지 보러 갈 거야

六畳の地球で 浅い木陰のバス停で
로쿠죠-노 치큐-데 아사이 코카게노 바스테-데
3평짜리 지구에서, 옅은 나무 그늘이 드리운 버스 정거장에서

夜に涼む君の手 誘蛾灯に沿って石を蹴った
요루니 스즈무 키미노 테 유-가토-니 솟테 이시오 켓타
밤바람을 가르는 너의 손, 유아등(역주: 시골에서 논에 설치하는, 날벌레를 유인하는 등입니다.)을 따라가며 돌을 걷어찼어

街の薄明かりが揺れている
마치노 우스아카리가 유레테이루
거리에 희미한 불빛이 일렁이네

何も見えなくたって
나니모 미에나쿠탓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何も言わなくたって
나니모 이와나쿠탓테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誰も気付かなくたって
다레모 키즈카나쿠탓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대도

それでもわかるから
소레데모 와카루카라
그럼에도 알고 있으니까

君と座って
키미토 스왓테
너와 앉아서

バス停見上げた空が青いことしかわからずに
바스테- 미아게타 소라가 아오이 코토시카 와카라즈니
버스 정거장에서 올려다본 하늘이 푸르다는 것밖엔 모르는 채로

雲が遠いね ねぇ
쿠모가 토오이네 네-
구름이 참 머네, 그치

夜の雲が高いこと、本当不思議だよ
요루노 쿠모가 타카이 코토 혼토- 후시기다요
밤에 구름이 높이 뜨는 거, 정말 신기하다니까

だからさ、もういいんだよ
다카라사 모- 이인다요
그러니까, 이제 괜찮아

幽霊になった僕は、
유-레-니 낫타 보쿠와
유령이 되어버린 나는,

あの頃の景色を見に行くんだ
아노 코로노 케시키오 미니 유쿤다
그 시절의 풍경을 보러 갈 거야

遠い街の海辺 子供のとき見た露店街
토오이 마치노 우미베 코도모노 토키 미타 로텐가이
머나먼 도시의 바닷가, 어릴 적에 봤던 노점가

歩き疲れた脚でそこらのベンチでバスを待って
아루키츠카레타 아시데 소코라노 벤치데 바스오 맛테
걷다 지쳐버린 다리로, 그즈음의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다

その後はどうしよう
소노 아토와 도-시요-
그런 다음에는 어쩌지

何で歩いてたんだろう
난데 아루이테탄다로-
왜 걷고 있었던 걸까

何も知らなくたって
나니모 시라나쿠탓테
아무것도 알지 못해도

何も聞けなくたって
나니모 키케나쿠탓테
아무것도 듣지 못해도

いつか君が忘れても
이츠카 키미가 와스레테모
언젠가 네가 날 잊어버려도

それでも見ているから
소레데모 미테이루카라
그럼에도 보고 있을 테니까

夏の陰に座って
나츠노 카게니 스왓테
여름 그늘 아래 앉아

入道雲を眺めるだけでどこか苦しくて
뉴-도-구모오 나가메루 다케데 도코카 쿠루시쿠테
적란운을 지켜보기만 해도 어딘가가 괴로워져서

空が高いよ ねぇ
소라가 타카이요 네-
하늘이 참 높다, 그치

このままずっと遠くに行けたらいいのにな
코노 마마 즛토 토오쿠니 이케타라 이이노니나
이대로 엄청 멀리까지 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말야

夜しかもう眠れずに
요루시카 모- 네무레즈니
밤밖에는 이제 잠들지 못하고(역주: 이 소절에서 그룹명을 정했다고 합니다.)

君と座って
키미토 스왓테
너와 앉아서

バス停見上げた空が青いことしかわからずに
바스테- 미아게타 소라가 아오이 코토시카 와카라즈니
버스 정거장에서 올려다본 하늘이 푸르다는 것밖엔 모르는 채로

雲が遠いね ねぇ
쿠모가 토오이네 네-
구름이 참 머네, 그치

夜の雲が高いこと、本当不思議だよ
요루노 쿠모가 타카이 코토 혼토- 후시기다요
밤에 구름이 높이 뜨는 거, 정말 신기하다니까

だからさ、だからさ
다카라사 다카라사
그러니까, 그러니까

君もさ、もういいんだよ
키미모사 모- 이인다요
너도 말야, 이제 괜찮아

幽霊になった僕は、
유-레-니 낫타 보쿠와
유령이 되어버린 나는,

明日遠くの君を見に行くんだ
아스 토오쿠노 키미오 미니 유쿤다
내일 멀리 있는 너를 보러 갈 거야

その後はどうだろう
소노 아토와 도-다로
그런 다음에는 어떠려나

きっと君には見えない
킷토 키미니와 미에나이
분명 너는 볼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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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루시카 미니 1집 '夏草が邪魔をする(여름풀이 방해를 해)'의 7번 트랙입니다.

<구름과 유령>은 <말해줘.>의 답가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말해줘.>가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곡이라면, <구름과 유령>은 그의 말을 듣고 있었음을 덤덤하게 밝히며 추억을 읊조리는 혼잣말이라는 거죠. 당장에 훅에서부터 <말해줘.>에 대답하는 듯한 뉘앙스가 나오기도 하고요.
또 후렴에서는 <말해줘.>의 화자가 언급한 '하늘이 푸르다는 것'과 '밤에 구름이 높이 뜨는 거'에 대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한 줄씩 연결해서 보면 상당히 직관적이죠.

  • '하늘이 푸르단 걸 어떻게 전해줘야 좋은 걸까(말해줘.)' -> '하늘이 푸르다는 것밖엔 모르는 채로(구름과 유령)'
  • '밤중에 높이 뜬 구름을 어떻게 하면 너도 알 수 있을까(말해줘.)' -> '밤에 구름이 높이 뜨는 거, 정말 신기하다니까(구름과 유령)'

<구름과 유령>의 화자가 죽은 뒤에도 <말해줘.>의 화자와 함께 있었거나, 적어도 그의 목소리는 듣고 있었다는 게 되죠. 뭔가 조금 마음이 놓이는 것도 같네요.

가사적인 측면을 차치하더라도, 스이의 잔잔한 목소리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기타 소리,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시곗바늘 소리, 숨을 들이키는 소리, 알람 소리 등 온갖 생활음을 섞어 만든 반주도 좋고, 보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배경을 조성해주는 악기들도 좋아요. 특히 3:21~4:05의 긴 간주 끝에 잠깐 들어갔다가, 4:13에서 화자의 외침처럼 터져나오는 기타는 정말 최고죠.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지만, 필력이 부족한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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